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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제이환’ 신들린 연기 어떻게 나왔나…박지환 “‘SNL’ 촬영 끝나고 눈물나”(‘유퀴즈’)

배우 박지환이 부캐 ‘제이환’을 선보인 ‘SNL 코리아’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복귀하는 배우 박지환이 출연했다. 박지환은 앞서 출연한 코미디 쇼 ‘SNL 코리아’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 ‘제이환’으로 분해 리얼한 연기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이날 방송에서 박지환은 ‘SNL 코리아’ 출연 계기에 대해 “작년에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떨리고 스케줄도 안 맞아서 못 했다. 근데 올해는 한 번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근데 내가 해본 일 중에 가장 떨리고 힘든 일이었다. 끝나고 눈물이 다 났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나 싶었다”고 털어놨다.조세호가 “‘도대체 얼마나 받았길래 저렇게 열연했냐’는 댓글이 있더라”고 하자, 박지환은 “하려면 확실히 하자는 마음은 있었다”며 “출연 영상을 보고 유해진 형이 ‘ㅋㅋㅋㅋ 제이환’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형,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했더니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열심히 한 게 보이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했다”고 밝혔다.한편 박지환이 출연하는 ‘범죄도시4’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범죄도시4’는 지난 2월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생애 처음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박지환 “스무 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고, 연기가 좋아서 아무 생각 없이 연기만 하면서 지낸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유서 깊은 영화제에 어떻게 내가 앉아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정말 행복한 기억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1 09:09
메이저리그

"1억 달러 이상 평가에 감사" 김하성, 임혜동 고소엔 "더 이상 피해자 나오지 않길"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획득 전 마지막 시즌을 앞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한 번 진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떠났다. 아직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이다. 김하성은 LA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진행하다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매년 빅리그에서 생존하며 성장해 온 김하성이지만 올해는 특히 더 중요하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처음으로 FA 권리를 얻게 된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 등으로 타격에서 활약한 그는 수비에서도 빼어난 기량으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돼 가치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만큼, 또는 그 이상 활약을 펼치면 FA 대박을 맞을 수 있다. 이미 현지 주요 매체들은 그가 7년 이상,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올 시즌이 내게 많이 중요한 한 해"라며 "예정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 훈련하기 위해 출국한다. 잘 준비한 만큼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역시 가장 주목받는 건 FA 전 시즌이라는 점이다. 김하성은 "(진출) 첫 해만 해도 힘들었다고 느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샌디에이고와 계약 마지막 해가 됐다. FA 자격을 갖게 되겠지만, 그런 것보다도 언제나 시즌은 중요했고, 올해도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도 기대된다. 3월에 서울 시리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그를 둘러싼 트레이드 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FA 계약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놓고는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그 평가에) 감사드린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동기 부여도 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빅리그에서도 후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에게도 축하를 남겼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한 후배에서 이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이정후에 대해서는 "사실 정후가 샌디에이고에 오기길 정말 바랐다. 기대도 했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정말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정말 다행이다. 계약이 결국 선수의 가치다. 정말 잘 됐다. 시즌 때 만난다면 적이니 정후가 내 방향으로 쳐낸 타구를 다 잡아내겠다"고 선언했다.김하성은 또 "우석이가 우리 팀에 와 너무 기분 좋다. 같은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로도 생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석이가 도전 첫 해지 않나. 내가 야수긴 하지만 캠프 때부터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다. 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옆에서 열심히 돕겠다. 우석이와 나 모두 올해 좋은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귀국 후 편안히 쉬지 못하다 출국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후배이자 과거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였던 임혜동이 수억원을 갈취했고, 김하성이 결국 이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날려 법적 다툼이 시작댔다. 김하성은 임혜동의 온라인 상에서 꺼낸 주장에 대해 추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수사기관에 잘 소명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0 19:45
연예일반

“수험생 여러분 대박나세요!” 케플러 예서→박상훈, 올해 수능 보는 ★ [종합]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6일 시행된다. 올해에는 약 50만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노래와 연기로 대중에 즐거움을 안겨주는 아이돌과 배우들 역시 고사장을 찾는다. 일찍 자신의 꿈을 찾은 이들이지만, 본업과 학업을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아이돌 중에서는 케플러 막내 예서가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다. 2021년 10월 종영한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통해 케플러 멤버로 데뷔한 예서는 현재 서울 중구에 위치한 리라아트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예서는 일간스포츠에 “수험생 언니 오빠들을 응원하던 입장에서 제가 수험생이 되었다는 게 신기하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모든 수험생분들이 오랜 시간 노력하신 만큼 꼭 대박나셨으면 좋겠다. 수험생 여러분 수능 대박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위클리 조아, 비타민 에너지를 뿜어내는 로켓펀치 다현 등 도 올해 수능을 응시한다. 청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조아는 지난달 수험생으로서 수능 특강 영어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외 트리플에스 이지우와 공유빈, 라임라잇 가은, 첫사랑 수아 등도 모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지만, 수능에 도전할 계획이다.수아는 “고등학교를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등학교 생활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수능을 본다니 떨리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면서 여러 감정이 오간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수능을 위해 수많은 나날을 달려오신 전국의 모든 수험생분들! 후회 없는 시험 보셨으면 좋겠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응시하겠다. 수능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멤버들, 우리 가족들 정말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모든 수험생분들이 빛나는 미래를 걸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격려했다.보이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음악과 견고한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펙스의 예왕과 제프가 올해 수능을 응시하며, ‘차은우의 동생 그룹’이라 불리는 루네이트의 지은호도 이날 시험을 본다. 예왕과 제프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데뷔했는데 시간이 지나 벌써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나이가 되었다니 정말 새로운 기분”이라며 “이번 수능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준비하시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다. 한국의 모든 수험생 분들 응원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지은호는 “고등학교 3년 중 가장 중요한 수능 시험을 본다는 생각에 저절로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수능날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준다고 해서 그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시험을 보려고 한다”며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모든 수험생분들, 실수 없이 준비한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펼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배우들 중엔 05년생 동갑인 박상훈과 전채은이 올해 고사장을 찾는다. 2014년 영화 ‘고양이’를 통해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인 박상훈은 영화 ‘경관의 피’, ‘유령’,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화유기’, ‘환혼: 빛과 그림자’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다. 올해에는 넷플릭스 ‘퀸메이커’와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활약했다.2018년 영화 ‘돌멩이’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딛은 전채은은 드라마 ‘악마판사’, ‘오늘의 웹툰’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신예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엄기준(박재상)과 엄지원(원상아)의 딸 박효린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6 06:00
스포츠일반

[이제는 APG] '태극마크'로 물들인 머리, "시상대 맨 위에서 자랑하고 싶어요"

“아시안게임 나가는 각오로 엊그제 염색했어요.”13일 이천 장애인체육회 훈련원. 오는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장애인 아시안게임(APG) 결단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참석한 선수단 450여명 중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태극마크’를 연상시키는 빨간색과 파란색 투톤으로 머리를 물들인 권가영(22)이었다. 결단식 이틀 전 미용실에서 머리를 염색했다는 그는 “APG에 나가기 전에 (국가대표가 됐다는 의미로) 머리를 했다. 이렇게 진한 색을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미용실 선생님께 ‘국가대표 됐다’라고 말하니까 이렇게 태극기를 만들어주셨다”라며 웃었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는데 주변에서 예쁘다고 말하니까 기분이 좋다”라며 옆으로 땋은 머리를 활짝 펴보였다. 권가영(F20·지적장애)은 이번 대회 육상 대표로 포환던지기 종목에 나선다. 2018년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 신기록(8m88㎝)을 세우며 가능성을 보였던 권가영은 5년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당당히 승선해 메달을 노린다. 권가영은 지난 5월 스위스 노트윌에서 열린 세계육상 그랑프리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육상대표팀은 권가영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가영은 “한국 신기록 처음 달성했을 때 엄청 기뻤는데, 이 기분을 APG에서도 느끼고 싶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국제대회 경험은 이번 APG를 포함해 세 번밖에 안돼서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된다”면서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APG에서도 평소에 하던 대로 기량을 잘 펼친다면 좋은 성적 얻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권가영은 금메달을 따고 시상대 가장 위에 서서 ‘태극마크’ 머리를 자랑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머리를 염색해서 기분이 좋은데, 이 기분을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다”는 그는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AP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시상대 올라가서 머리도 자랑하고 싶다”며 함박웃음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장애인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APG에 21개 종목 345명(선수 208명·임원 13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를 노린다. 선수단은 오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출영식을 갖고 당일 오후 결전지 항저우에 입성한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3.10.13 16:46
연예일반

“무대 찢을 것”…라필루스, 똘똘 뭉친 자신감으로 여름 컴백 대전 합류

그룹 라필루스가 당당함을 품은 신보로 여름 컴백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다.라필루스의 두 번째 미니 앨범 ‘걸스 라운드 파트. 2’(GIRL’s ROUND Part. 2) 발매 쇼케이스가 21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진행됐다.전작 ‘걸스 라운드 파트 1’(GIRL's ROUND Part 1) 이후 9개월 만에 컴백한 라필루스. 샤나는 “오랜만에 인사하게 됐다.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우리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고 신보 준비도 열심히 했다. 우리의 밝은 에너지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걸스 라운드 파트. 2’는 ‘걸스 라운드’의 두 번째 시리즈이자 라필루스만의 거침없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타이틀곡 ‘후즈 넥스트’(Who’s Next)는 웅장한 비트 위 라필루스만의 도전적인 에너지를 담은 곡이다. ‘텔 미 후즈 넥스트’, ‘내 자체로 완벽해’ 등 자기애 넘치는 가사와 파워풀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서원은 “차세대 걸그룹 프론티어를 향해 달려가는 라필루스의 의지를 담은 곡이다. 거침없는 에너지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신보를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묻자 베시는 “처음 ‘후즈 넥스트’를 들었을 때 굉장히 시원한 곡이라고 생각했고 안무도 크고 시원시원하게 나왔으면 했다”며 “댄스 브레이크가 두 번이나 나오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보컬적으로도 어려웠다. 이번에는 각자의 개성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할 수 있는 만큼의 보컬 연습도 했다”고 덧붙였다.라필루스는 하루 전인 지난 20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에 서원은 “데뷔한 지 엊그제 같은데 믿기지 않는다. 팬들도 응원해주고 힘 돼 줘서 고마웠다. 우리도 힘이 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멤버들과도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이어 샨티는 “K팝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1주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선배님들처럼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라필루스는 한국인 3명, 필리핀인, 일본인, 미국인으로 이루어진 다국적 그룹이다. 그만큼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샤나는 “1년 동안 팬들의 사랑 속에서 활동할 수 있어 행복했다. 앞으로 같이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다. 사랑해주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올해 여름은 굵직한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대거 예고돼 있다. 여름 컴백 대전에 임하는 각오로 서원은 “대중이 우리만의 매력을 느끼고 놀랐으면 한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는 빛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하은 역시 “무대를 찢어버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걸스 라운드 파트. 2’의 목표도 밝혔다. 서원은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라필루스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음악방송 1위도 해보고 싶고 멜론 차트에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걸스 라운드 파트. 2’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1 17:17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빈대떡의 힘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외국인 출연 한국 홍보(?) 방송에 서울 광장시장은 반드시 등장합니다. 떡볶이, 순대, 김밥, 육회, 산 낙지, 칼국수, 비빔밥 등 한국 서민 음식이 다 모여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지요.광장시장 전체를 압도하는 음식은 단연 빈대떡입니다. 네모난 번철에 기름을 가득 부어 빈대떡을 튀기는 가게들이 광장시장의 ‘얼굴’입니다. 시장 안은 빈대떡이 튀겨지는 냄새로 가득하여 1970년대 잔칫집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광장시장에서만 보면 빈대떡은 한국인의 ‘영혼의 음식’입니다. 시장을 벗어나면 빈대떡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심 골목에 숨어 있던 빈대떡 대폿집들이 사라졌습니다. 빈대떡 골목으로 유명했던 종로 피맛골도 재개발이 되면서 빈대떡집들을 떠나보냈습니다. 도심의 대폿집 빈대떡이 사라져가는 것과 광장시장 빈대떡이 번창하는 것이 맞물려 있는 듯이 보이는데, 문화적 현상은 아니고 단지 가게세 탓에 벌어진 일입니다. 도심의 번듯한 건물에서 빈대떡을 부쳐 팔아서는 돈이 안 됩니다. 1945년 개업한 피맛골 빈대떡집이 피맛골 재개발 이후 번듯한 건물에 입주했다가 가게세가 감당이 안 되어 연신내의 재래시장으로 이사를 했습니다.요릿집 앞에서 매를 맞는 신사에게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하고 힐난하는 노래가 나온 것이 1943년입니다. 그 이전에도 빈대떡이 고급한 음식으로 취급된 기록은 안 보입니다. 빈대떡은 예나 지금이나 민중의 술자리에 놓이는 안주 겸 끼니입니다.빈대떡의 재료는 녹두입니다. 녹두는 자갈밭에서 잡초와 경쟁하면서도 잘 자랍니다. 전북 정읍에서 한 늙은 농민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관아에서 세금을 매길 때에 논밭 면적을 기준으로 하잖아요. 녹두를 산비탈에다 심어놓으면 저게 밭인지 야산인지 구별이 안 갑니다. 그래서, 농민들이 녹두를 많이 심었습니다.”녹두는 수탈을 피할 수 있는 작물이라고, 늙은 농민은 조선에서의 일을 마치 엊그제의 일인 양 제게 전해주었습니다. 녹두밭에 앉지 말아야 하는 파랑새가 탐관오리라는 해석이 있는데, 늙은 농민의 전언이 이 해석에 힘을 실어줍니다. 야산의 녹두밭이 탐관오리에게 들키면 안 되는 것이지요. 1980년대 말부터 12년간 피맛골에 있는 건물에서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면 어쭙잖은 핑계를 대며 자리에서 빠져나와 빈대떡을 먹었습니다. 피맛골 빈대떡은 녹두를 곱게 갈아서 돼지기름에 얇게 지져내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두어 점 올려질 뿐 반죽에는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어리굴조개젓을 곁들여 막걸리와 먹습니다.광장시장의 빈대떡은 녹두 반죽에 숙주와 파 등 채소가 들어가고 식용유를 넉넉하게 부어 튀깁니다. ‘겉바속촉’이라는 미식적 기준을 여기다가 댈 수도 있겠지만, 제 입에는 빈대떡이 아니라 채소튀김 같습니다. 광장시장 빈대떡을 먹어온 분은 광장시장 빈대떡이 맛있고, 저처럼 피맛골 빈대떡을 먹어온 분은 피맛골 빈대떡이 맛있을 겁니다. 맛의 8할은 추억입니다.종로 피맛골에서 큰길로 나오면 전봉준 장군 동상이 보입니다. 1호선 종각역 5번과 6번 출구 사이에 있습니다. 전봉준 장군이 녹두장군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키가 작아서’라고 하는데, 녹두를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작은 키를 빗대었다면 좁쌀장군이라고 했겠지요.녹두는 익으면 꼬투리를 “탁” 하고 열어서 튕겨나갑니다. 녹두 꼬투리를 손에 쥐면 녹두가 치고나가는 힘이 얼마나 강렬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녹두 농사를 지어본 농민은 녹두의 힘을 압니다. 동학혁명군은 작지만 온 힘을 다해 튕겨나가는 맹렬한 기세를 전봉준 장군에게서 보았고, 그래서 녹두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피맛골이 재개발되면서 밀려난 빈대떡집에 앉아 번철에 곱게 지져진 빈대떡을 먹으며, 광화문광장에 나아가지도 못하고 겨우 종로1가 네거리에, 그것도 서지 못하고 앉아 있는 녹두장군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까 궁리를 하다가 울컥하여 막걸리를 쏟고 말았습니다. 2023.03.02 07:01
국가대표

[IS 상암] "엊그제 한국에 와서 브라질전 관전해요"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뜨거운 열기에 가득 찼다. 세계 최고 공격수를 가릴 손흥민(30·토트넘)과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의 매치업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6월 A매치 4연전의 첫 평가전을 가진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호. 한국은 29위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릴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은 고강도의 모의고사를 위해 브라질과 결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의 최고 관심사는 서른 살 동갑내기 공격수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이었다. 네이마르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훈련 도중 발등 부상을 당하며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치치 브라질 감독은 선발 명단에 네이마르를 포함했다. 한국은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황희찬이 공격 선봉에 선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히샬리송, 하피냐가 전방에 나선다. 브라질 파라이바주에서 왔다는 요한니(19) 씨는 “엊그제 한국에 처음 왔다.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브라질전을 보게 돼 정말 좋다. 개인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좋아한다. 오늘 경기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히샬리송, 파케타가 득점에 성공해 브라질이 4-0으로 이길 것 같다”고 웃었다. 네이마르의 ‘셀레상(브라질 대표팀의 애칭)’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고모욱(32) 씨는 “주급을 높게 받는 네이마르가 한국 놀이공원을 찾아 즐기는 모습에 공감이 많이 돼 팬이 됐다. 네이마르는 오늘 경기에서 최소 한 골을 넣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일행인 안뜰에봄비(30) 씨는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다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받아쳤다.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강병휘(22) 씨는 “74만 명이 예매 사이트를 통해 경쟁을 벌이면서 티켓을 구하기 힘들었다. 취소 표를 겨우 구했다”며 한숨을 쉬며 “한국이 이겼으면 하는데, 네이마르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 플레이 스타일이 화려한 네이마르를 응원한 지 5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2골을 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6.02 19:55
연예일반

'나 혼자 산다' 박나래, 고교시절 첫사랑과 운명적 재회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고교시절 첫사랑의 운명적인 재회 현장이 공개됐다. 오늘(27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네이버TV를 통해 박나래의 고교시절 첫사랑과 재회 장면과 파비앙의 국대 올드 유니폼 수집 현장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나래의 고교시절 첫사랑과 재회 현장이 담겨있다. 그 시절 첫사랑은 어엿한 모교 선생님이 된 상황. 두 사람은 함께 공연했던 소극장에서 고등학교 3학년 후배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박나래는 고교시절 정극 연기에도 도전했다며 하인1, 남자 기관사, 주인공 엄마 역할을 도맡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교시절 이야기들이 술술 흘러 나오던 중 박나래는 “참 인연도 질기다. 너랑 나랑”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흥미를 돋궜다. 두 사람이 무려 3년 내내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사이인 것. 옛 공연을 회상하던 중 “내가 그때 너 짝사랑했잖아”라는 박나래의 고백이 이어져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튜디오에서는 “사실 (저 친구가) 제 첫사랑”이라고 덧붙여 무지개 회원들의 광대 승천을 유발했다. 박나래는 툭 튀어나온 옛사랑에 어찌할 바를 몰랐지만 돌아온 답변은 “받아줄 수가 없었다. 사정이 좀 있었다”였다. 그리고 “두 달 뒤에 1학년 후배랑 사귀었잖아. 너 진짜 미웠어”라는 쓰디쓴 과거가 소환, 운명의 장난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이어 박나래에게도 친구에게도 엊그제처럼 생생한 고백의 기억들이 소환됐다. 그가 고백했던 장소를 복기하자 놀이터, 하숙집 베란다, 제주도 수학여행 등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무지개 회원들은 “고백을 밥 먹듯이 했다”며 놀라워해 본 방송에서 공개될 이들의 서사를 향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파비앙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이하 국대) 올드 유니폼 수집 현장이 담겼다. 그는”98년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벨기에 전을 파리에서 직관했다”, “한국에 온 지 13년 됐는데,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한 국가 대표 경기는 빠짐없이 다 봤다”며 입덕 이유를 밝혔다. 특히 올드 유니폼은 “150장 정도 있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파비앙의 스케일에 ‘축덕’ 코드 쿤스트 역시 감탄했고, 20여 년이 지난 상품이지만 택이 그대로 붙어있는 ‘택 째(?)’ 유니폼이 눈길을 끌었다. 2002년 월드컵부터 1998년 물결 유니폼까지 중고나 개인 거래로도 구하기 어려운 희귀템들이 쏟아졌고, 이를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은 “물건 하나로 이렇게 추억이 소환되는구나”라며 뜨거웠던 옛 월드컵 추억 속에 빠져들어 기대를 모았다. 2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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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 6월 비연예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

가수 존박이 오는 6월 12일 비 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소속사 뮤직팜이 8일 전했다. 뮤직팜은 "존박이 1년간 목하 열애한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서울 모처에서 조용히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를 배려해 결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존박은 소속사를 통해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자필편지에서 존박은 "스물 세살에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데뷔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아니었다면 아마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함께해주신 팬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기쁜 소식이 있어 글을 쓰게 됐다"며 "작년 이맘때쯤 알게 되어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이 있다.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해 준 그 사람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고, 현재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겠지만, 항상 애정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셨던 것처럼 저의 새로운 시작도 축복해주실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1988년생인 존박은 올해 만 33세다. 미국 국적으로 시카고에서 태어나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9'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한국으로 넘어와 Mnet '슈퍼스타K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걸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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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강지 "'로스쿨'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 합격 신기"

배우 이강지(23, 이우진)가 JTBC 수목극 '로스쿨'을 통해 브라운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대 로스쿨 대표 고윤정(전예슬) 해바라기 민복기 역으로 분해 통통 튀는 귀여움으로 수놓았다. 실제로 만난 이강지 역시 20대 패기와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였다. 단편 영화 '쌍둥이'(2017)로 데뷔해 '축복의 집' '흑역사 생성기' 그리고 '로스쿨'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로스쿨'로 개성 넘치는 면모를 각인시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게 만들었다. 목표가 한 번 정해지면 전진하는 스타일, 이에 이강지가 그리는 미래가 더 궁금해진다. -'로스쿨' 종영소감은. "'로스쿨'이 지난주 종영을 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디션을 본 것 자체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너무 좋은 현장이었다. 좋은 선배님들과 데뷔 첫 작품을 함께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김명민, 이정은 배우와의 호흡은. "직접적으로 선배님들과 대면해서 호흡을 주고받는 신은 많지 않았는데 법정신이나 강의신을 할 때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나 역시 저런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정은 선배님은 뵙기 전에 귀여운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엽기만 하신 게 아니라 카리스마도 있었다. 첫인상이 정말 강렬했다. 김명민 선배님은 이전부터 선배님의 작품을 쭉 봐왔던 터라 마치 TV를 보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 상황과 사람에 맞춰 조언을 많이 해줬다. 정말 부드러운 분 같다." -로스쿨즈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누나와 형들이었다. 쉬는 시간 때 만나서 얘기하면 지금 당장 슛 돌려도 로스쿨즈로 보이겠다 싶을 정도로 어색함이 없었다. 대학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작품을 통해 캠퍼스 라이프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고윤정을 향한 일편단심이 귀여웠다. "입학식 때 처음 만나 홀딱 반했다. 같이 수업을 듣거나 스터디 그룹에서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또 다른 매력에 빠지고. 예슬 누나 자체가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이 넘치는데 그 매력에 빠졌다고 생각했다. 근데 실제 난 짝사랑에 실패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복기가 좀 낯설었다.(웃음)" -펌에 헤어밴드를 한 패션 자체가 튀었다. "내 생애 첫 드라마 오디션이었다. '될 리가 없지'란 마음으로 갔다. 내가 생각한 복기는 좀 힙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오디션 때 헤어밴드를 하고 갔는데 그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극 중 입고 등장한 옷도 90%가 실제 내 옷이다. 그래서 그런지 복기랑 연결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평소 힙한 패션을 좋아하나 보다. "옷은 힙한 걸 좋아하는데 성격은 복기랑 정반대다. 내성적인 편이고 말을 조곤조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처음 만나면 낯을 가려서 말을 잘 못한다. 로스쿨즈 형, 누나들과 처음 만났을 때도 가만히 있었다. 현장에서 막내였다. 그렇다 보니 모든 스태프들과 형, 누나들이 어떻게 하면 내가 덜 불편할까 고민하며 많이 챙겨줬다. 먼저 다가와줘 고마웠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1.06.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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